트럼프 2기, 로빈후드 같은 코인 수혜주를 살펴보자

트럼프 2기, 코인 수혜주를 살펴보자

Key Takeaway

  1. 트럼프 대통령의 2025-2029년 집권 기간 동안 트럼프의 친크립토 정책에 힘입어 로빈후드(HOOD), COIN), 스트래터지(MSTR, (구)마이크로스트래터지) 같은 코인 관련 주식의 가치 상승이 기대됨
  2. 로빈후드와 코인베이스는 미국인들이 본격적으로 코인 투자를 시작함에 따라 수수료 매출이 증가할 예정이며, 스트래터지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과 기관 투자자 수요로 기업 가치가 증대될 것으로 예상

트럼프 행정부와 암호화폐: 미국의 코인 비전과 투자 전략

트럼프 대통령은 2기 취임 초기부터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미국을 "암호화폐의 수도"로 만들겠다는 비전과 함께 비트코인 국가 전략 비축(Bitcoin Strategic Reserve)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강경한 암호화폐 규제를 펼치던 SEC 의장 게리 겐슬러 교체 약속(2025년 3월 현재 완료)과 페이팔 출신의 데이비드 색스를 AI 및 암호화폐 책임자로 임명하며 정책 개혁을 추진 중입니다.

이러한 친화적 정책 기대감으로 트럼프 당선 직후 비트코인은 사상 최초로 10만 달러를 돌파했는데요. 이후 2025년 3월 현재, 관세 전쟁으로 나스닥과 암호화폐 시장 모두 변동성이 확대되어 투자자들에게 어려운 시기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일부 코인을 전략적 자산으로 채택할 가능성을 시사했고, 3월 7일 첫 암호화폐 정상회담(Crypto Summit)을 개최하는 등 시장에 긍정적 신호를 계속 보내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트럼프 아들들의 암호화폐 지지 발언과 트럼프 가족과 연관된 World Liberty Financials의 지속적인 코인 매수 소식입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암호화폐 산업 육성에 의지를 가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어떻게(how)'는 아직 불분명하지만 '의지'는 확실히 느껴지는데요.

향후 4년간 미국 경제에서 암호화폐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직접 코인에 투자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분들을 위한 대체 투자 방안을 살펴보겠습니다.


스트래터지: 비트코인 왕좌의 게임

스트래터지는 "미국 주식이나 코인에 관심이 없어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회사"라고 할 수 있는데요. 2024년 2분기, 국민연금이 투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되었습니다. 

비즈니스 인텔리전스에서 비트코인 보유기업으로의 변신

스트래터지는 원래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IT 기업이었습니다. 그러나 2020년부터 비트코인을 주요 투자 자산으로 채택하면서 회사의 전략적 방향이 크게 바뀌었습니다. 특히 2024년 하반기부터는 더욱 공격적인 비트코인 매수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0% 금리 전환사채 발행과 증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며 비트코인을 매우 공격적으로 매집중에 있습니다.

압도적인 비트코인 보유량

2025년 2월 말 기준, 마이크로스트래터지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약 50만 개로, 평균 매입가는 66,357달러입니다. 총 투자금액은 약 330억 달러에 달합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의 변동성이 크지만 개당 약 8.8만 달러라고 가정 시 50만개면 한화로 약 66조 원에 해당합니다. 현재 마이크로스트래터지의 시가총액은 약 800억 달러(약 120조 원) 수준으로, 비트코인 보유량이 기업 가치의 핵심 요소가 되었습니다.

트럼프 효과와 기관투자자들의 선택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후인 2024년 11~12월,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습니다. 이 시기에 마이크로스트래터지의 주가는 비트코인 자체의 상승폭보다 훨씬 더 크게 올랐는데요. 이러한 현상은 비트코인을 직접 매수할 수 없는 법인이나 기관투자자들, 그리고 좀 더 안정적인 비트코인 투자 방식을 원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마이크로스트래터지 주식을 대안으로 선택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미래 전망

마이크로스트래터지는 이제 전통적인 소프트웨어 사업보다는 비트코인 보유를 통한 기업 가치 증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앞으로 비트코인을 기반으로 어떤 새로운 사업 모델을 개발할지, 또 암호화폐 시장의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지 면밀히 지켜봐야 할 기업입니다.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하기 부담스러운 투자자들에게 마이크로스트래터지는 하나의 대안이 될 수있습니다. 


코인베이스: 트럼프 시대의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Coinbase)는 국내의 업비트나 빗썸과 같이 디지털 자산을 거래할 수 있는 대표적인 플랫폼입니다. 

SEC와의 갈등, 그리고 새로운 전환점

그동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의장은 암호화폐 산업에 상당히 부정적인 입장을 취해 왔습니다. 이로 인해 미국 투자자들은 암호화폐 투자에 많은 제약을 받았고, 특히 코인베이스는 SEC와 직접적인 법적 분쟁을 겪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2025년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과 함께 암호화폐에 대한 보다 진보적인 정책이 예상됩니다. 이러한 정책 변화는 더 많은 미국인들이 암호화폐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예상되는 성장 동력

트럼프 정부의 친암호화폐 정책이 시행된다면, 코인베이스에는 다음과 같은 긍정적 영향이 예상됩니다:

  1. 사용자 수와 거래량 증가: 규제 완화로 더 많은 미국인이 암호화폐 시장에 참여하게 되면, 코인베이스의 사용자 기반과 거래량이 크게 확대될 것입니다. 이는 자연스럽게 수수료 매출 증가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2. 글로벌 확장: 코인베이스는 이미 미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우호적인 암호화폐 정책은 이러한 글로벌 전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3. 사업 다각화: 규제 환경이 개선되면 코인베이스는 다양한 수익 모델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스테이블코인 발행, 스테이킹 서비스 확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커스터디(Custody) 서비스 등을 통해 수익원을 다각화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투자자 관점에서의 시사점

코인베이스는 암호화폐 산업의 성장과 함께 발전해 온 대표적인 기업으로, 이제 정책 환경의 변화라는 새로운 성장 촉매제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시장에 직접 투자하는 것보다 코인베이스와 같은 인프라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위험을 분산시키면서도 업계의 성장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로빈후드: 미국 리테일 투자자들의 암호화폐 관문

로빈후드(Robinhood)는 주식과 코인 거래를 모두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한국의 키움증권 영웅문처럼 미국 개인 투자자들이 널리 사용하는 대표적인 트레이딩 플랫폼입니다. 

개인 투자자 혁명의 상징

로빈후드는 수수료 무료 정책과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통해 미국에서 소액 투자자들의 투자 진입 장벽을 낮췄습니다. 이러한 혁신은 리테일의 시장 참여를 크게 확대시켰고, 리테일 투자자의 영향력은 "로빈후드 군대"라는 별칭을 얻을 만큼 강력해졌습니다.

보수적인 암호화폐 전략

주식 시장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로빈후드는 이제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점차 확대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로빈후드의 코인 시장 접근 방식은 상당히 보수적인데요. 

2025년 3월 초 기준, 로빈후드에서 거래 가능한 암호화폐는 단 19개에 불과합니다. 250개 이상의 코인의 거래를 지원하는 코인베이스나 500개 이상을 상장한 바이낸스와 비교했을 때 매우 제한적인 숫자입니다.

현재 로빈후드에서 거래 가능한 암호화폐는 크게 세 카테고리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주요 메이저 코인
  2. 솔라나, 에이브, 체인링크 등 미국 기반의 프로젝트 코인
  3. 도지코인, 페페코인, 봉크코인 등 일부 인기 밈코인

'안전 제일' 접근 방식의 이유

로빈후드가 이렇게 제한적인 암호화폐 상장 정책을 유지하는 데는 명확한 이유가 있습니다:

  1. 법적 리스크 최소화: SEC 등 미국의 엄격한 금융 규제 환경에 맞춰 법적 불확실성이 있는 코인들을 피하고 있습니다.
  2. 변동성 관리: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거나 시장 검증을 받은 암호화폐만 선별적으로 상장함으로써 극단적인 변동성 리스크를 줄이고자 합니다.
  3. 신뢰성 유지: 초보 투자자들이 많은 로빈후드 플랫폼의 특성상, 검증된 프로젝트만 제공하여 사용자 보호와 신뢰를 우선시합니다.

미래 전망

앞으로도 로빈후드는 현재의 보수적인 코인 상장 정책을 크게 바꾸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빈후드는 주식 투자에 익숙한 미국 리테일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자연스럽게 진입할 수 있는 중요한 관문 역할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친암호화폐 정책이 본격화된다면, 로빈후드의 사용자들이 암호화폐 투자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는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 상당한 유동성을 공급할 것이며, 로빈후드는 사용자 증가와 거래량 증가로 매출 증가가 기대됩니다. 아울러 리테일 투자자들의 힘을 상징하는 로빈후드가 암호화폐 시장에서 어떤 영향력을 발휘해 나갈지 측면에서도 앞으로도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글을 마무리 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2025-2029년 집권 기간 동안 마이크로스트래터지, 코인베이스, 그리고 로빈후드는 투자자들이 반드시 주목해야 할 주식들로 판단됩니다. 이 세 기업은 각각 다른 방식으로 암호화폐 시장의 성장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 마이크로스트래터지: 비트코인 직접 보유를 통한 가치 저장 전략
  • 코인베이스: 거래소 플랫폼 운영 및 다양한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
  • 로빈후드: 일반 투자자들의 암호화폐 접근성 향상

암호화폐에 직접 투자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투자자들에게 해당 기업들은 암호화폐 시장의 성장세에 간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시장 활성화에 따른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은 이 주식들의 동향을 앞으로도 함께 지켜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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