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어대시($DASH), 라스트마일 물류 강자를 꿈꾸는 배달업체

도어대시($DASH) 기업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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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 Takeaway

  • 쿠팡이츠, 배민 같은 단순 배달 플랫폼을 넘어 선 폭넓은 라스트 마일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
  • 한국은 면적이 좁다보니 배달 플랫폼은 배달 플랫폼대로 사업을 운영하고, 유통업체들은 자체 물류 서비스를 기반으로 차별화를 시도했다면, 미국은 땅덩어리가 넓어 로컬 음식 배달 서비스를 기반으로 리테일러와 협력해 라스트마일 물류 서비스 영역까지 사업 확장이 가능했던 것으로 보임
  • 지금은 사람이 배송을 하고 있지만, 나중에는 도어대시는 최적화된 동선을 설계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더 집중하고 배달 기사는 무인 로봇/무인 자동차로 대체될 가능성 있음
  • 인공지능 접목으로 인해 큰 수혜를 볼 수 있는 물류 테크놀러지 회사로 볼 수 있음
  • 24년 이미 영업이익, 순이익 레벨의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앞으로 영업레버리지를 통해 지속적으로 수익성이 강화될 것으로 보임


도어대시 세부 사항

1. 투자 하이라이트

도어대시는 미국 음식 배달 시장을 주도하는 1위 플랫폼으로서, 견고한 성장세와 수익성 개선 가시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팬데믹 기간 폭발적 성장을 통해 2020~2024년 매출 연평균 39% 내외의 고성장을 달성했고, 2024년에는 사상 최초로 연간 GAAP 순이익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플랫폼 규모 확대와 운영 효율화로 인한 결과로, 시장 지배력과 규모의 경제에 기반한 영업 레버리지가 발생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도어대시는 현재 미국 음식 배달의 약 2/3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여 경쟁사 대비 우위를 확고히 하고 있으며, 가입형 멤버십(DashPass)과 광고 수익 등 부가 서비스를 통한 추가 매출원이 성장동력을 더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2022년 인수한 Wolt를 통해 유럽 및 기타 30여개국으로 사업을 확장, 장기 글로벌 성장 잠재력도 확보했습니다. 이러한 경쟁우위와 신사업 확장, 그리고 규모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 전망으로 볼 때, 도어대시는 중장기 성장이 뚜렷한 매력적인 회사로 판단 됩니다. 


2. 기업 및 서비스 분석

도어대시는 2013년 스탠포드 대학 학생들이 창업한 미국 샌프란시스코 소재 온디맨드 음식 주문 및 배달 플랫폼 기업입니다. 2020년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으며 (티커: DASH), 2024년 Fortune 500 리스트에 443위로 처음 진입할 만큼 성장했습니다. 이 회사는 “지역 상점을 위한 로컬 커머스 플랫폼”으로서, 소비자와 인근 음식점 및 가맹점을 앱을 통해 연결해 음식, 식료품, 편의점 물품 등 거의 모든 것을 배달하는 것을 목표로 운영주엥 있습니다. 미국에서 56~67%의 음식 배달 시장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편의점 배달 등에서도 60% 이상 점유율로 선도적 위치에 있습니다. 2022년 인수한 유럽 배달플랫폼 Wolt와 함께 현재 미주,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서비스를 운영 중입니다. 운영중인 서비스는 도어대시 마켓플레이스 앱, 회원제 구독(DashPass 및 Wolt+), 음식 외 배달(DashMart 편의점 운영 등) 등이 있으며, 2024년 말 기준 월간 활성 사용자(MAU)는 4,200만 명, 멤버십 가입자도 2,200만 명에 달합니다.


3. 사업 모델 및 주요 제품/서비스

도어대시는 양면시장 플랫폼인데요. 한쪽으로는 음식점/가맹점에게 추가 주문을 가져다주고 다른 쪽에서는 소비자에게 주문 편의를 제공하며, 독립 계약 배달원(Dasher) 네트워크를 통해 실시간 배달을 진행합니다. 도어대시의 수익 모델은 크게 세 가지로 구성됩니다:

  1. 중개 수수료: 소비자가 어플에서 주문 시, 식당은 주문 금액의 일정 비율(약 15~30% 수준)을 수수료로 도어대시에 지급
  2. 배달 및 서비스 수수료: 이용자는 배달 건당 기본 배달료와 서비스 수수료를 부담하며, 이는 주문 금액과 거리 등에 따라 책정되며 도어대시의 수입이 됨 
  3. 멤버십 및 광고 등 기타: 월 $9.99의 대시패스 구독을 통해 무료배송 등의 혜택을 제공, 반복 주문을 유도하고 고정수입을 발생시키고 있음. 또한 최근 플랫폼 내 광고 비즈니스를 본격화하여 식당 상단 노출 등을 통해 광고료를 새로운 매출원으로 인식하며 빠르게 성장 중 (광고 매출 성장으로 2024년 4분기 매출 증가에 기여)

이 밖에도 도어대시는 도어대시드라이브라는 화이트라벨 물류 서비스를 통해, 맥도날드 등의 대형 체인사가 자체 앱 주문을 접수하면 도어대시 배달망을 이용해 배달만 하는 B2B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도어대시는 다양한 모델을 통해 주문 중개 플랫폼 수수료 + 물류 서비스 업체로서 복합적인 수익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4. 고객사 및 파트너십 현황

2020년 기준 도어대시 플랫폼에 450,000개 이상의 식당 및 상점이 입점해 있고, 1백만 명이 넘는 대셔(배달원)가 활동하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중소 지역 음식점을 주 고객사로 삼아 왔으나, 현재는 맥도날드, 스타벅스, 치폴레, 월마트유수의 대형 프랜차이즈 및 리테일러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하여 주문량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19년 맥도날드와 제휴를 시작해 2021년 글로벌 전략 파트너십을 체결, 맥도날드 앱의 주문 건까지 DoorDash가 배송을 담당하는 협력을 진행 중입니다. 이 파트너십을 통해 DoorDash는 맥도날드 13,000여 개 매장의 맥딜리버리 주문을 수행하며, 맥도날드는 DoorDash의 물류 네트워크를 활용해 자사 앱에서도 배달 서비스 범위를 넓혔습니다. 또한 스타벅스와도 2023년부터 미국 50개 주 전역에서 배달 서비스 제휴를 확장하여, DoorDash의 광범위한 배송망을 통해 스타벅스 음료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월마트의 식료품 배송 파트너로 협력하기도 했으며, CVS, 월그린 등의 편의/드럭스토어, 펫코(Petco) 같은 전문소매 업체와도 제휴하여 음식 외 생필품 배송 부문을 성장시켰습니다. 

도어대시는 주요 프랜차이즈, 리테일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사업 범위를 확장하고 있고, 이는 경쟁 서비스에 비해 폭넓은 가맹점 네트워크와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하게 해주는 강점입니다. 정부와의 제휴 사례는 제한적이지만, 최근에는 미 농무부와 협력하여 일부 주에서 푸드스템프(SNAP) 수혜자들이 DoorDash를 통해 식료품 배달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공공 부문 연계도 하는 등 새로운 매출원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5. 주요 투자 유치 및 M&A 현황

DoorDash는 상장 전 벤처투자 단계에서부터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세쿼이아 캐피탈, 싱가포르 국부펀드(GIC) 등 글로벌 대형 투자자들로부터 투자를 유치해 왔습니다. 2018년 소프트뱅크가 DoorDash에 처음 투자했고 2020년 IPO 이전 기준 소프트뱅크가 약 25% 지분으로 최대 주주였으며, 세쿼이아가 20%, GIC가 10%를 보유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굵직한 투자자들의 참여는 DoorDash의 성장성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보여준 사례입니다. 

도어대시는 동종 업계 및 인접 분야에서 활발한 인수로 사업을 확장했습니다. 2019년 Square로부터 고급 음식배달 서비스 Caviar를 약 $410백만에 인수하여 고객층과 가맹점을 확대했고, 2021년에는 샐러드 로봇 스타트업 Chowbotics를 인수하여 배달 메뉴 혁신을 도모했습니다. 

2022년 유럽 배달 플랫폼 Wolt 인수하며 한번에 22개국 신시장과 기술역량을 확보했습니다. Wolt 인수를 통해 DoorDash는 미국 외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음식 외에 식료품∙리테일 배송 등 Wolt가 강점을 보인 영역으로 서비스를 다각화했습니다. 이 밖에도 캐나다의 Chowbus 지분투자, 유럽 배송 스타트업 협력 등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전략적 투자를 지속해오고 있습니다. 도어대시는 적극적인 투자유치와 M&A 전략을 통해 공격적 성장전략시장 리더십 강화 노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6. 주요 재무지표

DoorDash의 최근 5개년 요약 손익은 다음과 같습니다:

(단위: 백만 달러) 연도 2020 2021 2022 2023 2024
매출액 $2,886 $4,888 $6,583 $8,635 $10,722
매출증가율 226.1% 69.4% 34.7% 31.2% 24.2%
매출총이익 $1,564 $2,618 $3,084 $4,164 $5,299
매출총이익률 54.2% 53.6% 46.8% 48.2% 49.4%
영업이익 -$424 -$441 -$960 -$575 $52
영업이익률 -14.7% -9.0% -14.6% -6.7% 0.5%

자료: DoorDash 연간 실적. (2024년은 GAAP 기준 잠정치)

도어대시의 매출은 2020년 $2.9B에서 2024년 $10.7B로 급성장하며 4년간 연평균 39%의 성장세를 유지했습니다. 2021년 일시적 둔화 후에도 2022~2023년에 30%+ 성장률을 유지했고, 2024년에도 전년 대비 24% 성장하여 매출 $10B(약 15조원)를 돌파했습니다. 

매출총이익률은 초기 50%대에서 2022년 일시 하락했으나(배달원 비용 상승 등 영향) 이후 점진적 개선세로 2024년 약 49%까지 회복했습니다.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플랫폼 확장을 위한 마케팅, R&D 투자로 매년 적자를 이어왔으나 규모의 경제 실현 및 비용 효율화로 적자 폭을 2020년 -14.7% → 2023년 -6.7%로 축소해 왔습니다. 2024년 $52M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는데요. 24년에 순이익도 $1.23억불 기록하며 시장에 이익 전환/수익 창출 능력을 스스로 입증했습니다. 


7. 향후 사업 성장 여력 (Growth Prospects)

7-1. 중기 (1~2년)

25년 단기적으로는 인플레 압박, 대외 환경 변화 등으로 인해 성장세 및 주가 상승률 모두 둔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장기적으로 도어대시는 고성장-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배달업은 안정적 성장단계로 접어들었지만, 도어대시는 광고 사업 확대, 멤버십 증가, B2B 파트너십을 통핸 배달 영역 확대 등으로 객단가 및 주문 빈도 상승을 이끌어 내고 있으므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대시패스 회원 증가, 고성장 시장의 강자인 Wolt 기여도로 인해 연 20% 내외의 매출 성장을 바라보는 전망도 있는데요. 

동시에 규모의 경제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로 마진 개선이 가속화 예상됩니다. 월마트는 계약을 종료했지만, 다른 파트너쉽을 통해 지속적인 영업이익률 개선이 기대됩니다. 애널리스트들은 2025년 도어대시가 EPS 흑자전환을 달성하고, 이후 EPS 급증을 예상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로 인해 벨류에이션이 재평가 되는 시점에 추가적인 주가 업사이드도 기대됩니다. 

7-2. 장기 (3년+)

장기적으로는 로컬 생활 플랫폼으로 진화하여 주소비자당 매출(ARPU)과 총잠재시장(TAM)을 크게 증가할 여력이 있어 보입니다. 음식 배달 이외에도 식료품, 편의점, 리테일 상품 배달을 통해 전통 오프라인 소매시장을 온라인으로 전환시키는 선봉에 서 있으며, 해당 시장 규모는 미국만 수천억 달러 이상으로 추산됩니다. 또한, 자체 물류 네트워크를 활용해 라스트마일 배송 인프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어, 향후 외부 기업의 배송 대행, 이커머스 물류 등 새로운 B2B 수익원이 기대됩니다. 

신사업 가시화 시 도어대시의 총 유효시장(TAM)은 기하급수적으로 확대될 것입니다. 동시에, 규모 경제로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 달성도 노려볼 수 있어, 3년 이상 장기 관점에서 매출 성장 + 마진 개선이 겹치는 이익 레버리지 극대화 국면에 진입이 예상되네요.


8. 규제 리스크

다만 국내와도 유사하게 배달 플랫폼들은 항상 각종 규제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1. 노동자 고용 분류 이슈: 가장 큰 쟁점은 배달인력을 독립 계약자로 분류하는 모델에 대한 규제입니다. 캘리포니아주 AB5법 시행으로 촉발된 이 이슈는 2020년 주민투표로 Prop 22가 통과되어 예외를 인정받았으나, 법적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다행히 2023년 말 캘리포니아 최고법원이 Prop 22를 최종적으로 인정함에 따라 당분간은 현행 계약자 모델을 유지하게 되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주에서 유사 입법이나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있어, 인건비 상승 및 사업 모델 변화 리스크는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하는 중요한 사안입니다. 
  2. 수수료 규제: 팬데믹 기간 일부 도시에서 시행된 배달 수수료 상한제가 뉴욕시, 샌프란시스코 등에서 영구 적용으로 전환되며 분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뉴욕시는 배달 플랫폼이 음식점에 부과하는 수수료를 총 20% 내로 제한했고, 도어대시를 포함한 주요 경쟁사들은 이를 위헌이라고 주장하며 현재 소송중에 있습니다. 수익성에 직격탄을 줄 수 있는 중요한 규제로 보이네요. 
  3. 반독점 및 공정거래: 도어대시의 높은 미국 시장점유율은 플랫폼이 가맹점에게 부당 조건을 강요하거나, 가격 결정에 과도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판단되면 공정거래법상 이슈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국내에서 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택시)와 같은 플랫폼이 계속 직면해온 이슈이기도 한데요. 잘 지켜봐야 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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